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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이야기-여름철 올바른 음다 요령

차랑재 2006. 8. 14. 09:29

여름이 다가왔다.
우리 살아가는데, 잘 살고 못사는 형편에 그 칼라는 다양하지만, 그래도 요즘처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여유를 즐기는 풍요로운 시대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시대에 무엇을 가장 중요히 여기는가?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변함이 없는 “건강과 돈”일 것이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돈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지만, “건강은 돈으로도 살 수가 없다.”라는 말이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돈에 대해서는 일단 접어두고, 건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가 건강을 관리하는 기법에 대해서는 자기의 체질에 맞는 적당한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해소법 등 많은 방법 들이 있다. 그리고 이 중에 자기만의 특별한 방법을 찾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중에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든지간에 우리는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몸은 70~9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물의 대사가 얼마만큼이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마시는 물 중에서도 차(茶)라는 것은 ‘물의 효용성을 높인 식물성 기호음료’로써 건강관리 기법으로도 활용되는 있는 바, 여름철 건강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음다법(飮茶法)에 대해 소개하겠다.

무릇 모든 차는 차의 원료에 따라 일정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생약의 성능에 따른 것이지만, 차로 마셔도 한가지라는 것이다. 우선 생약에는 4기(寒熱溫涼)라고 하는 약성이 있어, 본인의 체질에 따라 어떤 차를 마셔야 하는지 우선 결정하게 된다. 즉, 약성이 차가운 재료는 열증을 치료하거나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데 좋으며, 약성이 따뜻한 재료는 한증을 치료하거나 겨울철에 좋다고 하겠다.

따라서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약성이 시원한 차를 마시면 더위를 이기는 음다법이 될 것이다. 이러한 약성이 시원한 차의 종류로는 감잎차, 뽕잎차, 금은화차, 죽엽차, (들)국화차, 결명자차, 녹차, 한련화차, 곤포차, 구기엽차, 유자차, 보리차, 질경이차, 산다화차 등이 있고, 일반식품으로는 해조류, 알로에, 수박, 참외, 오이, 참취, 씀바귀, 고들빼기, 연근, 고사리, 우엉, 토마토, 율무, 잔대, 미나리, 녹두, 메밀, 시금치, 비름, 무, 돌나물, 우엉, 사과 등이 있다.

반면에 약성이 따뜻한 차로써 겨울철에 좋은 차는 대추차, 잣차, 오미자차, 모과차 오가피차, 인삼차, 당귀차, 생강차, 계피차, 귤피차, 두충차, 들깨차, 삼지구엽초차, 홍화차, 구절초차, 연꽃차, 솔잎차, 월계화차 등이 있으며, 일반식품으로는 밤, 호박, 부추, 마늘, 차조기, 금귤, 송화가루, 파, 작두콩, 고추 등이 있다.

그럼, 위와 같은 차들은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차를 만드는 방법으로 잎의 종류는 녹차를 만들 듯이 찌거나 덖어서 만들고, 꽃의 종류는 살짝만 찌거나 그냥 말려서 쓰며, 줄기나 뿌리는 썰어서 덖거나 말려서 쓰고, 씨도 덖거나 말려서 쓴다. 다음으로는 1회 이용하는 용량은 일반적으로 물 600㎖(3컵) 기준에 줄기·뿌리·종자일 경우에는 재료 6~12g 정도를 넣고 약한 불에 달여서 마시고, 꽃일 경우에는 3~5g 정도를 탕수에 우려서 마신다.

차의 효능에 있어서는 여름을 이기기 위한 약성이 시원한 차를 중심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옛 선인들의 전통차』, 1994년, 강우석, 사회교육연구회)

감잎차 - 괴혈병·고혈압·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 모세혈관 강화, 딸꾹질·주독·당뇨·각기병·부종·수종·불면증·피부미용 등에 좋다.
뽕잎차 - 거풍·해열·두통·시력보호·간장과 신장보호·관절·이명·거담·기관지염·이뇨·종기·고혈압·비만증 등에 좋다.
결명자차 - 시력보호와 눈병·변비·이뇨·고혈압·위장병·당뇨·보간·보신·강심·신경통·류머티즘·부인병·해독·각종염증 등에 좋다.
녹차 - 이뇨·소화촉진·해독·강심·피로회복·풍열·정신안정 등에 좋다.
질경이차 - 거담·이뇨·황달·편도선염·후두염·기관지염·기침·해열·이수·소염·간염·위궤양·눈병·보간·부인병·임독 등에 좋다.
들국화차 - 소염·풍열감기·해열·기침·시력보호·고혈압·두통·보간·이명·보음·피부미용·신경통·해독·주독·종기·소염·복통 등에 좋다.
유자차 - 거담·관절염·주독·소화촉진·해독·류머티즘·신경통·산후복통·기침·두통·건위·개고기 및 어류식체 등에 좋다.
곤포차 - 고혈압·갑상선·빈혈·거담·종기·간장병·신경통·류머티즘·노인성질환·동맥경화·습진·방광염·감기예방·당뇨·강심·위궤양·이뇨 등에 좋다.
금은화차 - 소염·청혈·이뇨·살균·화농성질환·급만성임병·매독·농창·옹저·악창·인후통 등에 좋다.

이상과 같이 부족한 지면으로 차의 재료에 따른 약성과 차를 만드는 방법, 끓이는 방법 그리고 차의 효능 등 음다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방법이므로 본인의 체질과 취향에 따라 용량이라든가 차의 종류를 잘 선택하여 차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약성이 시원한 차라고 해서 많이 마시게 되면 몸이 냉해지고 자칫하면 설사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가령 녹차를 많이 마시게 되면 몸이 냉해지고 비장과 신장을 조금 해치게 되며, 혹은 설사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바라건대, 위와 같은 올바른 음다요령을 알아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여 항상 마시되 과음하지 말고, 적당량을 마셔 건강증진을 도모하며, 사시사철 건강이 푸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