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호와 진향 보이를 찾아서...正

[스크랩] 97년 이무정산야생청병-이무사인차창제조

차랑재 2006. 12. 13. 15:15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현지에서도 차를 파는 상인이 노차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면

보이차의 기준을 제대로 잡기 어려운일이다.

약창과 습창을 구별하줄 알고 자연적인 습을 알고 마셔야하나,

순건창으로 차가 익으면 어떤 맛인지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맛을 미뤄짐작할 수 없다.

이제 현지에서도 노차가 그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으며, 4년이상 되면 노차라 부르기도한다

홍콩과  대만의 유명한 차상들에게도 순건창으로 보관된 노차는 수를 헤아릴 정도가

되었다. 이번 오선생님(카페회원)과 홍콩의 차상을 둘러보았는데 순건창으로 보관된 차는

위의 이무청병 7편이다.

역사가 있는 노차관에서도 차가 없어 못팔고 있었다. 진열되어진 차들은  약창이나 습창차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약습으로 저장된 보이는 입과 몸에 큰 거부반응이 없고 다력이 몇 년 된 분도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것이 보이차의  참맛인지 알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의 이무청병은 97년 이무정산에 있는 사인차창에 홍콩의 차상인이 주문생산한 차로 쇄청한 차청을 전통적인 석모긴압으로 만들어 순건창으로 보관한 차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된 순건창차는 91년 7542였는데  보관은 아주 좋았으나 차의 기운이 없고 신맛이 많이 올라왔으며 후운이 적어 97이무청병보다 못하였다. 차를 잘 보관한다해도 차가 원래가지고 있는 기질이 얼만큼 중요한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차의 이름대로 차청은 이무산의 것이며 석모긴압이므로 통기성이 좋고 발효가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저번에 구입한 97년 7582보다 훨씬 발효속도가 빨랐다.

차를 마셔보면 차성이 그대로 살아있고 탕색이 맑고 기운이 청량하며 고삽미가 입안을 감돈다. 삼키고 난 후에는 후운에 회감이 있고 다 마신후 숨을 내쉬면 찻잎의 향이 향긋하게 목구멍에 감돈다.

차의 면을 보면 차가 뜨기시작하고 고운 갈,고동색으로 익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주 큰놈도 있군요 차호를 다덮었군요





 

 

 

 

 

 

 



 

출처 : 취다헌(醉茶軒) - 차에 취하는 집
글쓴이 : 취다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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