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氣

[스크랩] 06 바우덕이축제 - 27

차랑재 2006. 9. 29. 09:31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기린다는 의미의 안성바우덕이 축제가 드뎌 오늘(27일) 안성에서 개막이 되었다.

 

바우덕이는 1848년에 태어나 1870년 23세에 폐병에 걸려 죽게 되는데, 안성남사당패의 꼭두쇠로 고종2년인 1865년 흥선대원군으로부터 경복궁 중건사업의 위문 공연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당상관 정3품의 관직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 받았다. 

 

바우덕이는 비천한 남사당 문화를 대중공연 문화로 발전시키고 백성들의 억눌린 한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다가 꽃다운 나이 23세에 세상을 떴다.

 

 

올해에는 "왕의 남자"라는 영화의 인기를 실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왕의 남자에 안성 남사당패의 줄타기, 풍물놀이 등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더욱 명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26일 전야제와 9월 27일 시작하여 10월 1일까지 5일 동안 안성 일원에서 각 종 공연 170가지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험에 의하면 첫 날은 좀 한가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둘째날부터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자리 편안하게 차지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오늘 축제장을 찾아 갔다.  사실 찾을 일도 아니고 집을 나서면 곧 행사장이다. 직접 보니 지난해와 다른 것은 난잡하게 차지했던 잡상인들이 완전하게 없어졌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볼거리도 제공해 주었지만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뭔가 짜임새가 있게 정리된 기분이다.

 

 


과거 안성장을 재현한 장터에서는 장기를 두는 사람도 있고...

 


약초를 파는 약초전..

 


 


 


혜민이는 떠돌이 김만석 시인의 글씨에 푹 빠져 자리를 떠나지 않더니 이 아저씨의 글씨를 나도 받고 싶단다.  결국 이름 석자를 선물 받아 왔다. 물론 그냥 받은 것은 아니고 1만원의 댓가를 치루고...그래도 좋아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보니 흐믓하다.

 


안성바우덕이 캐릭터를 조각하고 있다.  결이 없고 살이 연해야 하니 하는 수 없이 수입을 해야 한단다.   이렇게 조각한 목각 인형은 한 개에 1만원, 2개를 사면 3만원에 판다고 한다.  

 

 





각종 복조리도 그 자리에서 만들어 판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사주를 보는 사람이 많다.

 


 


안성맞춤 ...유기도 진열 되어 있다.



장날이면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뻥튀기 아저씨...



5백만원짜리 가마솥, 2천 명의 밥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장날이면 순찰도 강화가 된다.

 


 


이번 바우덕이 축제에 새로 선 보인 것인데... 오후에 다시 와 보니 옷가지가 진열되어 있어서 아마 옷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도록 하고 돈을 받는 것 같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종류의 가축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세퍼트...와 어린이의 눈싸움 ...이 만만찬다.

 

 


토종 검은색의 똥돼지... 예전에는 집집마다 액자에 다산을 의미한다고... 큰 어미 돼지와 새끼돼지 그림의 액자 하나씩 천장에 붙어 있었다.

 



 


 


 


 


맛은 여전하다. 안성장터국밥 한 그릇에 5천원....오시면 꼭 드시라.

 


 


이곳이 2007년 세계정구대회를 치루게 될 장소인데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민무대...라는 이름으로...


우박을 맞아 상품가치 없는 배를 양심 가격에 맡겨 행사를 한다.

금방 동이 난다. 

행사장은 안성명품관 옆 자리에 있다. 

꼭 미리 확인하시고 챙겨가시기를....

어린아이의 머리통만한 배가 봉투에 5개 혹은 6개를 담을 수 있는데 1천원을 내도 그만이다.

실제 1천원을 내고 가는 사람도 더러 있다.

물론 양심에 가책을 받는다면 1만원을 정도는 내면 좋을 듯...

 

 


2키로 안성거봉포도가  1만원이다.  쉽게 하루치의 물량이 동 난다.

포도도 오셔서 한 번 챙겨볼만하다.

 


안성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삼...

금산을 과거의 명성으로 따돌리고 안성인삼이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이자 안성 한우와 함께 명품이다.   

 



 


 


점심으로 안성장터에서 국밥을 먹었다.  꼭오시면 드셔볼만 하다.  

 

 


 


태국민속가무단의 공연... 시간 잘 챙겨서 한 번 볼만하다.

 


특히 이 여인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시라.

 

 


태국 공연단의 단원 중에서 눈에 띄눈 어린 소녀의 기타...연주

그리고 이름모를 전통 악기가 이채롭다.




올 해는 특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국제민속축전기구의 공식 협력 축제로 지정이 되어 세계 민속공연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우슈 퍼포먼스...다.

 


 


 


국제민속축전기구 해외공연팀 초청공연 중에서 제가 본 남아프리카 민속가무단의 공연은 최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불가리아와 태국, 중국....

태국이나 불가리아도 볼만하다.

태국의 공연은 왠지 정겹기만 하다.

남자라면 공연하는 여인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시라.... 

아카펠라, 무용 등... 개인적으로 최고 강추 공연이다.

이 공연은 10만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꼭 오시면 보시라..

 

 


 


 


나는 개인적으로 이 여인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노래는 더욱 더 아름답다..



 


 


 



공연은 11시부터 시작을 하고...

매일 밤 7시에는 특설공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밤 늦은 시간까지 먹거리가 즐비하다.

 

 

정리해서 꼭 챙겨서 봐야 할 것은

우선 특설공연은 매일 치뤄지는데, 매일 다르다.

빠지지 않고 볼 수 있으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중에서 마당놀이 마포 황부자, 마지막 남사당놀이가 하일라이트 같다.

마지막 날 공연을 하게 될 남사당놀이 이후에 불꽃놀이도 놓치지 마시길...

 

 

두번 째, 세계민속공연을 빠짐 없이 잘 챙겨 보시길 권하고 싶다.

특히, 남아프리카의 여흥이 넘치는 음악과 춤...은 압권이다.

 

 

세째, 먹거리는 참으로 여러가지 많다. 입맛이 땡기는 대로 드시면 된다.

하지만 안성장터에서 안일옥의 안성장터국밥은 오시면 먹고 가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권하고 싶다.

 

 

네째, 남사당공연은 필수라면 그 담에 꼭 보시라는 것을 강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30일(토) 단 1회 공연으로 알고 있는 망궐례다.

 

 

다섯째, 향당무와 태평무를 보는 것은 공연예술의 품격을 높여 줄 것으로 강력 추천을 하고 싶은 공연이다.  가을을 가을답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 외에 여러가지 체험마당이 있고, 여러 공연이 무수하게 많다. 흠뻑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아이들 어른들...모두 함께 오셔도 다 좋을 것으로 본다. 

 

아쉬운 것은 오늘 사진을 찍는데 배터리가 없어 더 많은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좋은 시간이 되시고...

행복한 가족 가을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참살이 안성맞춤
글쓴이 : 웃는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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